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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5살 생일 삼신상 차리기

안녕하세요:)

 

차분한 아들 천방지축 딸과 햄 볶고 있는 아딸맘입니다.

 

어제는 딸내미 만 5살 생일이었어요

아들 돌까지는 시어머니가 차려주시다가 아들 두 돌부터는 제가 하기 시작했는데요

벌써 삼신상차린지도 10년이 넘었네요...ㅋㅋ

10살까지 해주면 아이에게 좋다고 하니 앞으로 남은 5년도 열심히 해봐야겠어요!!

 

오늘은 삼신상 차리는 법을 알아볼게요

 

일단, 삼신상에 대해서 알아봐요

삼신상이란?

아기를 점지해 주는 세 신령에게 감사의 의미로 올리는 상

으로 아기의 건강을 염원하고 아무 탈 없이 무병장수 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차리는 상

이라고 해요

 

삼신상에 올리는 음식

  • 나물 3종류 (뿌리나물=도라지, 콩나물, 숙주 / 줄기나물=고사리 / 잎나물=시금치, 배추)
  • 2. 미역국
  • 3. 흰쌀밥
  • 4. 정화수

 

삼신상을 차릴 때는 주의사항이 몇 가지 있어요

 

  • 상 차리기는 동트기 전에 끝내기
  • 당일(자정 이후) 음식한 음식으로 차리기
  • 재료 손질 시 칼이나 가위사용금지( 칼이나 가위사용 시 수명이 짧아진다고 해요)
  • 소금, 마늘 사용금지 
  • 미역국에 고기 넣지 않기
  • 조리 중간에 간보지 않기
  • 상에 올린 음식은 당일 다 먹기

 

첫 번째로 밥을 지어주세요

정신이 없어서 사진이 없네요 ㅠㅠ

 

두 번째 미역국을 끓여요

해산물도 넣으면 안 된다고 하던데... 아무것도 안들어가닌깐 맛이 없어서 마음대로 바지락을 조금 넣었어요 ㅋㅋ

삼신할머니도 이해해 주시겠죠??

 

 

세 번째 나물들을 볶아요 

고사리는 시어머니가 직접 손질해서 주신 거라 양이 쫌 많네요

 

 

도라지는 쿠팡에서 한 끼 먹을 정도만 손질되어 있는 도라지로 구매해서 만들었어요

 

 

시금치도 쿠팡에서 사서 만들었답니다

쿠팡 없었던 시절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어요...ㅋㅋ

 

 

이번 삼신상은 아들이 잠 안 자고 12시 넘어서 도와줘서 일찍 마무리가 되었어요

우리 아들이 언제 이렇게 커서 엄마를 도와주는 감동이었어요 ㅠㅠ

 

 

동트기 전에 상을 차려야 된다고 해서 5시간 정도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삼신상을 차렸어요

 

삼신상

 

정화수도 올리고 집에 딸기랑 수수팥떡도 있길래 한번 올려봤어요

삼신상을 차리고 삼신상 축문을 읽어주는데요

 

▲삼신상축문▲

젖 잘 먹게 흥하게 점지해서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긴 명을 서리 담고

짧은 명은 이어대서

수명 장수하게 점지하고

장마 대 물 붇듯이 초생알에 달 붇듯이

아무 탈없이 무럭무럭 자라게 해 주십시오.

 

축문을 읽고 절을 두 번 하고

아이의 발을 한쪽씩 만지면서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게 해다라는 의미로

'우리 아가 발 크게 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게 원칙이라고 하는데요

저희는 마음속으로 마음대로 편하게 빌었답니다ㅋㅋ

 

 

올해도 무사히 우리 딸내미 삼신상 차리기를 끝냈답니다 :)

올해는 우리 아들이 많이 도와주어서 쉽게 끝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한해 한해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뿌듯해지는 엄마입니다 

요새는 삼신상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지만

아이가 잘 크게 해 달라는 마음으로 매년 준비하고 있어요

그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큰아이는 크게 아프지 않고 잘 커줬어요  

우리 둘째도 남은 5년도 열심히 차려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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